백의고혈압의 구별, 가정혈압등으로 확인을 해야하며 쉽게 백의고혈압으로 단정지으면 고혈압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백의 고혈압

140-160 정도의 수축기 혈압을 보이는 고혈압 환자의 일부에서 의사나 의료인 앞에만 고혈압을 보일 수 있다. 이 경우 다른 상황에서 측정 시 정상 범위에 혈압을 보인다. 백의 고혈압은 흰옷에 대한 과장된 반응의 결과로, 조건화된 불안 반응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일부 환자에서 명확한 고혈압이 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경과는 양호하다. 혈압약으로 치료시 진료실 혈압은 낮추지만 24시간 활동혈압을 변화시키지는 않는다. 이런 양상은 백의 고혈압의 치료가 이로운 점이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

참조> Hurst’s the Heart, 13th Edition

약 5년간 7~8명의 환자에서 가정과 진료실의 수축기 혈압이 40이상 차이나는 것을 확인한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에 혈압이 너무 높았거나 혈압약을 복용중임에도 초진시 조절이 안되는 모습이 관찰될때 과거 검진 혈압이나 자가 혈압을 문진하면서 의심하게 됩니다. 이 경우 공인 혈압계를 구매하여 가정혈압을 측정하여 기록해 오도록 하고 가정혈압계를 진료실에 가져오도록 합니다. 가정혈압계와 진료실 혈압계를 맞춰보는 면도 있으며 같은 혈압계가 가정에서와 진료실에서 차이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진료실 혈압을 기준으로 혈압약이 너무 과다하여 저혈압 증상으로 내원하는 경우도 드물지만 있습니다. 백의고혈압을 확인하고 가정혈압 기준으로 조절하여 저혈압 부작용이 사라지는 경우를 확인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본태성 고혈압에 백의고혈압이 더해진 경우였습니다. 20~40대에서 문진상 수년의 고혈압인데 의료적 개입없이 지내다가 평가해보면 알부민뇨나 현성단백뇨를 동반한, 그리고, 과거보다 악화된 혈압수치를 마주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젋은 나이에도 혈압에 의한 표적장기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됩니다.

백의고혈압도 분명히 있지만 혈압이 높으면 여러번 혹은 가정혈압을 확인하면서 투약 등 의료적 개입을 상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20대와 같이 젊은 나이이거나, 초기 수축기 혈압이 180이상인 경우에는 이차성 고혈압 검사를 하여 배제하는 노력을 합니다. 원인이 있는 고혈압으로서 고알도스테론혈증이나 쿠싱병 (부신 종괴와 함께) 등이 진단된 경우가 있습니다.

동대문구 답십리 우리안애 愛 내과, 건강검진 클리닉 내과 전문의 전병연